침범(2025):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파헤지는 스릴러
1.출연진 및 등장인물
- 이영은(곽선영): 수영 강사로 일하며 홀로 딸 소현을 키우는 엄마로 싸이코패스 자녀를 둔 어머니 역으로 자녀의 범죄 성향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 기소유(김소현): 곽선영의 자녀 7살딸 역으로, 싸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인물을 소름 끼치게 표현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 김민(권유리):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특수청소업체 직원.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어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가는 인물.
- 박해영(이설): 고독사 현장 처리팀에서 근무하는 신입직원. 친근하며 싹싹해 보이지만 문득 선을 넘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인물.
2. 줄거리
1. 평범한 일상 속 균열이 시작되다
서울 외곽의 한 조용한 아파트 단지.
이곳에서 싱글맘 이영은(곽선영)은 어린 딸 김소현(기소유)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힘들게 일하며 소현을 돌보지만 이상하게도 딸은 점점 더 낯설어 보인다.
"엄마, 저 사람 아빠야?"
어느 날, 소현은 TV에 나온 한 남자를 가리키며 말한다.
하지만 그 남자는 소현의 아빠가 아니다.
오히려 이영은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었다.
그날 이후, 소현은 점점 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밤중에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혼잣말을 하거나,
베란다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며 빙긋 웃는다.
"소현아, 누구랑 얘기해?"
"엄마, 우리 집에 누가 있어."
이영은은 섬뜩한 기분을 느끼지만, 피곤함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러나 점점 그녀의 생활은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2. 이웃집의 ‘김민’ –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다
아파트 아래층에는 김민(권유리)이 살고 있다.
그녀는 과거의 기억이 단절된 채, 고독사 현장을 청소하는 특수 청소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 같이 버려진 집과 죽음의 흔적을 치우면서, 김민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이영은의 집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아이가 웃는 소리.
그러나 뭔가 이상했다.
"너무 차갑다… 이건 아이가 내는 소리가 아니야."
김민은 본능적으로 섬뜩함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몇 주 후, 그녀의 집 앞에 소현이 서 있었다.
그 아이는 웃으며 말했다.
"이모, 우리 집에 와볼래요?"
3. 뒤틀린 진실이 드러나다
소현의 기묘한 행동은 점점 심해진다.
어느 날, 이영은은 소현의 그림일기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엄마는 내 옆에 있고, 내 옆에 또 다른 내가 있어.
그 애가 자꾸 나한테 속삭여.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소현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본 이영은은 심각성을 깨닫고 상담을 받으러 간다.
그러나 전문가조차도 소현에게 이상 징후가 없다고 말한다.
"그냥 아이들의 상상력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날 밤, 이영은은 소현이 베란다 앞에 서 있는 걸 본다.
아무도 없는 허공을 바라보며 아이는 속삭인다.
"내가 네 자리를 차지해야 해."
그 순간, 소현의 눈빛이 달라진다.
그것은 분명, 그녀의 딸이 아니었다.
4. 김민과 박해영 – 미스터리를 추적하다
김민은 자신이 청소하던 고독사 현장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사진 속 여자가 바로 이영은이었다.
그녀는 2년 전, 이미 실종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말도 안 돼. 그럼 지금 저 여자는 누구지?"
김민은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신입 직원 **박해영(이설)**과 함께
이영은과 소현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사를 하던 중, 두 사람은 섬뜩한 진실에 도달하게 된다.
이영은과 소현이 살고 있는 집은 원래 다른 사람이 살던 곳이었다.
그리고 그 집의 전 주인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5. 집이 감추고 있던 비밀
이영은은 자신의 딸이 점점 낯설어져 가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녀는 집안 곳곳을 뒤지다, 오래된 서랍 속에서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 사진 속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가 있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여자의 옆에 있는 아이 역시 소현과 똑같이 생긴 모습이었다.
이영은의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진다.
"이건… 대체 뭐야?"
그 순간, 뒤에서 소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이제 알겠어?"
소현이 웃으며 문을 닫는다.
그리고 이영은의 현실은 완전히 뒤틀려버린다.
6. 당신이 알고 있는 ‘나’는 진짜일까?
김민과 박해영이 이영은의 집을 찾아갔을 때,
집 안은 조용했다.
마치 아무도 살지 않았던 것처럼.
소현과 이영은, 그리고 그 집에서 살아가던 모든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단지, 벽에는 아이의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난 원래 여기 없었어. 근데 여기에 있었어."
김민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 순간, 등 뒤에서…
"이모, 나랑 같이 살래요?"
3. 감상평
영화 『침범』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다.
이 영화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이 정말 진짜인지,
혹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이미 침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실종된 기억, 사라진 사람들, 반복되는 존재
✔ 집이라는 공간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
✔ 당신이 알고 있는 ‘나’는 과연 진짜일까?
이제, 당신이 믿고 있는 현실이 정말 현실인지 다시 생각해보라.
그 믿음조차도, 침범당하고 있을지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