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2025):애니메이션 호러 영화
1. 출연진 및 등장인물
박윤규 (성우: 최한)
“악을 막지 못한 죄, 나는 이제 사제가 되어 속죄한다.”
전직 외과의사이자 현직 퇴마 사제.
과거 한 소녀의 빙의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그녀를 잃은 트라우마를 지닌 채 스스로 교단에서 파문당하고 떠난 인물이다. 겉은 냉소적이고 감정 없는 듯하지만 안에는 누구보다 인간을 지키고자 하는 절박한 의지가 숨겨져 있다.
자신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 악령 앞에 선다.
✔️ 캐릭터 매력: 냉철함과 연민 사이의 갈등
✔️ 보스전 같은 퇴마 시퀀스에서 메인 액션을 책임지는 인물
장준후 (성우: 정유정)
“밀교 오호신장의 마지막 계승자. 내 안에 봉인된 힘을 깨운다.”
동해 밀교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승려.
전통과 주술 신비한 의식을 전수받은 그는 현대와 고대 퇴마술의 연결고리와 같은 존재다.
과거 자신을 키운 사부가 악에 물든 걸 직접 보게 되면서 신념과 운명 사이의 갈등을 안고 있다.
그는 어린 ‘현승희’를 보호하기 위해 박윤규와 손을 잡는다.
✔️ 캐릭터 매력: 비주류 퇴마술, 초월적 마법 사용
✔️ 수묵화 같은 연출로 구현되는 마법 장면의 주인공
이현암 (성우: 남도형)
“수귀에게 누이를 잃었다. 이제, 내 태극권은 복수를 향한다.” 형이자 무예가.
‘수귀’라 불리는 존재에게 여동생을 잃고 복수와 구원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물이다.
태극권과 기공술을 바탕으로 물리적+영적 퇴마 전투를 펼친다.
그는 절제된 감정의 전형이지만, 퇴마 장면에선 누구보다 격렬하다.
✔️ 캐릭터 매력: 침묵형 전사, 고전 무술과 퇴마의 접목
✔️ 슬픔을 무기로 만든 남자
현승희 (성우: 김연우)
“나는, 아버지가 말한 ‘문’이 될 존재일지도 몰라요…”
겉보기엔 평범한 소녀지만 그녀는 ‘문(門)’이다.
수많은 존재들이 열망하는 ‘차원 연결’의 열쇠이자, 순수성과 파괴성을 동시에 지닌 예언된 아이.
영화 초반엔 연약하고 겁 많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스스로 중심에 선다.
✔️ 캐릭터 매력: 천진함과 숙명 사이의 대비
✔️ 극 전체의 서사적 동력, 감정선의 중심축
2. 줄거리
2025년 서울,
도심 빌딩 옥상에서 한 소녀가 의식을 잃은 채 공중을 부유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박윤규 신부는 조용히 십자가를 쥐고 눈을 감는다.
악령의 목소리가 퍼지고 공간이 일그러진다.
퇴마의 시작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교회로부터 파문당한 자.
한때 인간의 생명을 직접 다루던 외과의사였지만 실패한 퇴마 사건 이후 스스로 고해를 택했고
이제는 신의 이름으로도 인간의 법으로도 지켜지지 않는 경계선 위에 서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그를 찾아온다.
화려한 법의를 걸친 이방인 장준후.
그는 악에 물든 사부를 막지 못한 채 비밀스러운 소녀 ‘현승희’를 보호하고 있다.
“그 아이는 열쇠입니다. 차원의 문을 여는 존재죠.”
“그 문이 열리면… 지옥은 이 세상으로 나옵니다.”
윤규는 갈등한다.
그 아이를 구하자면
자신이 봉인했던 과거와 다시 맞서야 한다.
이현암, 장준후, 박윤규.
전통 무술, 밀교 마법, 천주교 의식.
각기 다른 믿음의 방식이지만 이들은 공통의 적을 향해 나아간다.
그 적의 이름은…
아스타로트.
고대의 ‘대악마’이자, 현승희의 내면에서 깨어나려는 존재.
거대한 수미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법 결계
도심 속 십자가가 붉게 물드는 순간
차원의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3. 감상평
퇴마록은 불교, 기독교, 이교도 신앙을 독특하게 융합하여 강렬한 장르적 특성을 보여줍니다. 김동철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서 2D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여 신비롭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영화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통해 캐릭터의 개성과 초자연적 존재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합니다. 특히, 박 신부와 악마 아스타로트의 첫 대결은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액션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성스러운 수호자들의 등장은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며 각기 다른 종교적 원칙을 따르는 캐릭터들의 상호 작용은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방대한 세계관과 복잡한 설정으로 인해 스토리가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짧은 러닝타임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일부 플롯이 충분히 전개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초자연적 존재와의 대결을 그린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