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더(2024):진실은 불편하고, 정의는 때로 고독하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 이제는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된 땅을 되찾을 시간이다.
1. 출연진 및 등장인물
- 주드 로 – 테리 허스크: FBI 베테랑 요원. 1980년대 초 아이다호에서 백인 우월주의 테러 조직 '디 오더'를 추적한다.
- 니콜라스 홀트 – 밥 매튜스: '디 오더'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미국 정부 전복을 꿈꾸며 무장 봉기를 계획한다.
- 타이 쉐리던 – 제이미 보웬: 젊은 보안관 부보안관. 허스크와 함께 수사에 협력한다.
- 저니 스몰렛 – 조앤 카니: FBI 요원. 허스크의 동료로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앨리슨 올리버 – 데비 매튜스: 밥 매튜스의 아내. 남편의 이념과 행동 사이에서 갈등한다.
- 마크 마론 – 앨런 버그: 유대인 라디오 진행자. '디 오더'의 표적이 된다.
2. 줄거리
1983년 미국 아이다호, 겨울 눈발이 흩날리는 외곽 도로를 달리는 한 트럭.
그 안에는 무기를 실은 사내들과 함께 흘러나오는 교회 음악 그리고 고요한 분노.
이들이 바로 백인 우월주의 조직 **‘디 오더’**의 핵심 인물들이다.
한편, FBI 요원 **테리 허스크(주드 로)**는 세 번째 연속된 은행 강도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중 이 사건들이 단순한 생계형 범죄가 아닌 조직적인 자금 조달 행위임을 직감한다.
그는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총알 흔적, 방송국에 대한 협박 편지, 그리고 ‘우리의 피가 다시 흘러야 미국이 살아난다’는 문구가 쓰인 전단지를 통해 한 가지 이름에 도달한다.
“The Order… 그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어.”
그 조직을 이끄는 자는 밥 매튜스(니콜라스 홀트).
겉보기엔 정중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지만, 그의 연설은 독을 품고 있다.
“미국은 타락했다. 흑인, 유대인, 정부… 우린 다시 정화해야 한다.”
밥은 ‘디 오더’라는 이름 아래 수십 명의 무장 추종자들을 규합해 은행을 털고 무기를 사들이며 심지어 연방 정부 전복 계획을 수립한다. 그는 언론과 사회 제도를 '거짓의 공장'이라 부르며 직접적 행동을 선동한다.
테리 허스크는 젊은 부보안관 제이미 보웬(타이 쉐리던), 동료 요원 **조앤 카니(저니 스몰렛)**와 함께 수사를 확대한다.
그러던 중 유대인 라디오 진행자 앨런 버그가 암살당하고 모든 상황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는다.
허스크는 내부 첩보원을 통해 밥 매튜스가 마지막 계획 즉 정부 기관 습격과 도시 테러를 준비 중임을 알아낸다.
하지만 지휘부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움직이지 않고 허스크는 말한다.
“그들은 지금 전쟁 중이다. 우린 규칙을 따르고 있지만, 그들은 총을 들었다.”
결국, 그는 독자적으로 팀을 꾸려 밥의 본거지인 워싱턴 북부 산악지대로 향한다.
폭설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FBI와 디 오더 간의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허스크는 결국 밥과 일대일로 맞서게 된다.
“테리, 넌 틀렸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밥, 네 정의는 총끝에 있다. 내 정의는 증거에 있다.”
총성이 멎고 밥은 사살된다. 그러나 허스크는 안다. 그 사상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그날 이후 그는 조용히 앨런 버그의 무덤 앞에 선다.
“당신은 말했고, 그들은 죽였다. 나는 봤고, 이제 말할 것이다.”
3.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
저스틴 커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1980년대 미국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백인 우월주의 테러 조직 '디 오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단주의와 인종차별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는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어떻게 폭력과 범죄로 치닫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에게 경각심을 일깨운다.
4. 감상평
『디 오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주드 로는 테리 허스크 역을 통해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니콜라스 홀트는 밥 매튜스의 이중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사실적인 연출로 관객을 몰입하게 하며 극단주의와 인종차별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마지막 대결 장면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디 오더』는 과거의 실화를 바탕으로,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극단주의와 인종차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작품이다. 강렬한 연기와 사실적인 연출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