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편견(2005):진정한 사랑은 오만과 편견을 넘어선다.
“당신은 나의 몸과 영혼을 매료시켰소.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오.”
1. 출연진 및 등장인물
- 엘리자베스 베넷 (키이라 나이틀리): 베넷 가의 둘째 딸로, 지적이며 독립적인 성격을 지닌 여성.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표현한다.
- 피츠윌리엄 다아시 (매튜 맥퍼딘): 부유한 지주로, 처음에는 오만하게 보이지만 점차 진심 어린 모습을 드러내며 엘리자베스와의 관계가 발전한다.
- 제인 베넷 (로자먼드 파이크): 베넷 가의 장녀로, 온화하고 아름다운 성격을 지녔다. 빙리와의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 찰스 빙리 (사이먼 우즈): 다아시의 친구로, 제인에게 호감을 느끼며 그녀와의 관계를 이어간다.
- 조지 위컴 (루퍼트 프렌드): 다아시와 과거에 얽힌 인물로,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 베넷 부인 (브렌다 블레신): 다섯 딸의 결혼에 집착하는 어머니로,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 베넷 씨 (도널드 서덜랜드):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아버지로, 딸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란다.
2. 줄거리
18세기 말 영국 시골 마을 롱본. 베넷 가에는 다섯 명의 딸이 있으며, 어머니 베넷 부인은 딸들의 결혼에 열을 올린다. 어느 날, 부유한 독신남 찰스 빙리가 인근 네더필드 홀로 이사 오면서 지역 사회는 들썩인다.
무도회에서 빙리는 제인에게 호감을 보이고, 제인 역시 그에게 끌린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빙리의 친구인 다아시를 만나지만, 그의 오만한 태도에 불쾌감을 느낀다.
제인이 빙리의 저택에 머무는 동안 병에 걸리자, 엘리자베스는 그녀를 돌보기 위해 방문하고, 그곳에서 다아시와 계속해서 마주치며 언쟁을 벌인다. 이후, 베넷 가의 친척인 콜린스 목사가 제인에게 청혼하려 하지만, 그녀가 곧 약혼할 것이라는 말에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한다. 엘리자베스는 이를 거절하고, 콜린스는 엘리자베스의 친구 샬롯과 약혼한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가문 하인이었던 위컴 중위를 만나게 되고, 그는 다아시에게 정당한 상속을 박탈당했다고 말해 엘리자베스의 동정심을 얻는다. 네더필드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와 어색한 춤을 추고, 이후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지만, 그녀는 그의 오만함과 제인과 빙리의 관계를 방해한 것을 이유로 거절한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위컴의 진실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고, 그녀는 다아시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이후,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저택 펨벌리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아시의 따뜻한 면모를 발견하며 그에 대한 감정이 변화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막내 여동생 리디아가 위컴과 함께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는 가족의 명예에 큰 타격을 입힌다. 다아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컴과 리디아의 결혼을 성사시키고, 엘리자베스는 그의 진심과 배려에 감동한다.
결국,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의 오해를 풀고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3. 감독의 메시지
조 라이트 감독은 『오만과 편견』을 통해 사회적 계급과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판하며, 진정한 사랑은 이러한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오만과 편견이 어떻게 사랑을 방해하는지를 보여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성장을 그려낸다.
또한, 감독은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4. 감상평
『오만과 편견』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로 고전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매튜 맥퍼딘의 뛰어난 연기력은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특히, 영화는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오만과 편견이 어떻게 사랑을 방해하는지를 잘 보여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성장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영화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여성의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